요새 봄이 다가오고 있다는 생각에 들떠 가벼운 옷차림으로 밖에 나갔다가 감기에 걸리는 분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환절기 감기 증상과 예방방법을 알아보고,
일교차가 큰 환절기일수록 방심하지 않고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게 중요한 줄 알지만 아침저녁으로 변덕스러운 날씨와 공기마저 건조한 탓에 기어코 감기에 걸리셨다면
어떤 음식을 먹어야 좋을지 알아봅시다.
1. 환절기 감기 증상
환절기는 계절이 바뀌는 시기라 날씨가 변덕스럽습니다.
우리 몸은 체내 환경을 항상 일정하게 유지하려고 하기 때문에 변덕스러운 날씨에 맞춰 몸의 조절 기능이 활성화되고 체내 에너지 소모가 늘어나면서 면역력이 약해집니다.
그렇게 감기에 걸리면 기침, 콧물, 근육통, 발열, 가래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저희 집도 5일 전 쯤 둘째를 시작으로 온 가족이 감기에 걸려 집에 있다 보면 여기저기서 기침 소리가 들렸는데요.
다행히 제일 먼저 코맹맹이 소리를 시전했던 둘째가 낫고 차례차례 호전되고 있습니다.
약은 특별히 먹지 않았습니다. 감기는 약 먹으면 1주, 약 안 먹으면 7일 안에 낫기 때문이죠 ㅎㅎ
다만 감기는 만병의 근원이기도 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일주일에서 열흘이 지나도 감기 증상이 지속된다면 가볍게 보시면 안 됩니다.
그럴 때는 내 면역력이 감기 바이러스를 이겨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치료해야 하는 단계로 들어서게 됩니다.
특히 고열과 설사, 오한, 구토의 증상을 동반한다면 코로나 혹은 독감을 의심해봐야 하기 때문에 주의해야겠죠.
2. 환절기 감기 예방 방법
감기는 당연히 걸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그리고 감기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 중 가장 기본은 체온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내 몸의 체온 조절에 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이죠.
안 그래도 건조한데 체온까지 떨어지면 코 점막과 입 등을 통해 바이러스가 침투해 들어올 때 그걸 방어해 낼 힘이 없게 됩니다.
몸이 따뜻해야 우리의 혈액이 활발하게 온 몸을 순환하며 필요한 곳에 영양을 공급하고 필요한 곳에 방어 병력을 보낼 수 있습니다.
그러니 꼭 외출할 때는 여벌의 옷을 챙겨서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클 때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작은 보온병에 따뜻한 물을 가지고 다니며 수시로 마셔주는 것도 아주 좋겠죠.
손 씻기, 충분한 휴식, 가습기 사용 등은 강조하지 않도록 잘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3. 환절기 감기에 좋은 음식
감기를 비롯하여 호흡기 질환에 가장 좋은 음식을 하나 꼽으라면 단연코 '무'입니다.
무는 오장에 있는 나쁜 기운을 씻어내고 폐위로 피를 토하는 증상과 기침하는 것을 치료한다 - 동의보감
실제 한방에서는 내복자라고 하는 무씨를 천식과 해수(잘 낫지 않는 기침)에 쓰고 있습니다.
더불어 무차는 몸을 따뜻하게 할 뿐 아니라 소화에도 도움이 되지요.
무청을 만든다든지 하는 식도 좋지만 특별히 손 가는 음식으로 무를 먹으려고 하면 마음만 앞서고 못 먹기 십상입니다.
그냥 육수낼 때 무를 푹푹 삶아내서 국이든 찌개든 드시는 것도 무를 섭취하는 방법이고 무말랭이를 볶아서 무차를 드시는 것도 좋습니다.
겨울 난 무 드시고 환절기 감기 잘 다스리시기 바랍니다.